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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교정 후에도 비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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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교정을했었고 처음 교정했을때 잘못된건지 몰라도 치아가 오른쪽으로 돌아가있는 것 같아

다른병원에서 2년정도 교정 후 지금은 교정을 마친상태입니다.

2번째 교정을 하기 앞서 상담할 때 얼굴과 치아가 비대칭인 것 같아서 재교정을 원한다고

말하였지만.. 교정이 안되는 듯 하여 중간중간 제가 아직도 비대칭은 맞춰진것같지않다고 하자

코가 휘어서 맞출수가없다며 코휜것에 포커스를 맞추더라구요..

이거를 처음상담할때에 알앗었다면 제가 재교정을 시작했을까요? 아니요..

교정비용만해도 천만원이 들었는데

교정비용, 시간 다 환불처리 받고싶어요

지금 제 치아가 비대칭인 것 같은데 치과에서랑은 대화가 안되어서

지식인 의료전문가 선생님한테 글올려봅니다..


지금 저는 평소에도 인중이 오른쪽으로 돌아가있습니다. 치아도 마찬가지구요

그렇지만 병원에선 잘되었다고 하는 상황인데

환불받고싶고 아니어도 재교정이라도 해서 대칭을 맞추고싶습니다.

방법이있을까요 

A. 정우영 대표원장 답변

안녕하세요. 대한치과의사협회-네이버 지식인 상담치과의사 / 치과교정과 전문의 정우영 입니다.


첫 상담에서 환자의 요구 사항과 치료의 목표를 명확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부분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가 진행되고, 또 불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지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사진 두 장을 올려주셨는데 위 사진에서는 치아가 얼굴에서 전체적으로 오른쪽으로 변위된 것으로 보이고, 또 아래 사진에서는 얼굴의 정중선과 잘 맞는 것처럼 보입니다. 얼굴의 정중선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치료가 잘 되었다고 볼 수도 있고, 아쉽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비대칭의 치료에서는 얼굴의 정중선을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얼굴에서 정중선을 설정하는 방법은  서른 가지가 넘습니다. 눈을 기준으로 하느냐, 코를 비롯한 중안 모를 기준으로 하느냐, 그리고 연조직(얼굴에서 보이는 피부)을 기준으로 하느냐, 또는 경조직(골격)을 기준으로 하느냐 등등 매우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이러한 정중선을 질문자와 의사가 함께 설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치아의 위치를 설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교정치료만으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힘들기에 치료방법에 (양악 수술을 비롯한) 악교정 수술을 포함하기도 합니다. 위와 같은 과정이 생략된 채 의사와 환자가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치료를 진행한 결과 지금과 같은 불만족스러운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대칭의 치료는 비대칭을 대칭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고 비대칭의 정도를 감소시켜주는 것입니다. 때로는 치아의 이동뿐만 아니라 수술을 통한 골격의 이동, 그리고 연조직 부피의 변화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