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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철식 교정 유지장치에 교정 기능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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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교정한지 7년이 넘었습니다. 


고정식 유지 장치와 가철식을 받았지만 

교정 직후 당시 약간 옥니(들어간 이)처럼 보이는 치열이 싫어서 가철식은 잘 끼지 않았습니다. 

치열은 고정식 유지 장치 덕에 아랫니는 아직도 가철식이 맞고 

윗니는 아무래도 교정전 정중앙 앞니 2개는 살짝 벌어져 있었고 앞니 4개가 약간 뻐드렁니였어서 

치열이 조금은 바뀌었는지 억지로는 들어가지만 잘 맞지 않습니다. 


이번 달에 교정 치과를 오랜만에 방문하니 치열은 나름 유지가 잘 되고 있다고 

별다른 조치없이 스켈링만 받았습니다. 


하지만 원래 잇몸이 좀 약한 편이고 나이가 들수록 치아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치아에 정말 저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미세한 틈이나 블랙 트라이앵글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치열이 더 바뀔 수 있다는 불안감에 다시 가철식 유지장치를 맞출까 합니다. 


유지장치를 조금 타이트하게 맞춘다거나 하는 방법으로 

유지장치만으로도 이런 미세한 틈과 치열을 조금이나마 바뀌게 할 수 있는지 문득 궁금해져서 

꼭 투명교정에 쓰이는 투명 가철식으로 해야하는지 

아니면 일반 가철식으로도 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 

A. 정우영 대표원장 답변

안녕하세요. 대한치과의사협회-네이버 지식인 상담치과의사 / 치과교정과 전문의 정우영 입니다.


교정치료 후에 윗니의 치아사이가 미세하게 벌어지고 틀어지는 증상에 대한 고민이시네요. 투명 가철식 유지장치 제작을 고민 중이신데 이에 관련하여 먼저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투명 교정장치와 투명 유지장치는 다른 개념입니다. 투명 교정장치는 끼고 있으면 치아가 움직여서 교정치료가 진행되지만 투명 유지장치는 현재 상태 그대로를 유지하는 장치입니다. 투명 교정장치를 이용하여 치아를 이동시킨 후 그대로 착용을 유지해서 투명 유지장치처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투명 교정장치는 교정치료라는 목적과 함께 치아이동을 위한 계획과 기공과정이 필요한 만큼 제작비용은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투명 교정장치나 투명 유지장치 모두 투명한 시트지를 이용하여 제작되며 내구성이 약해서 6개월 이상을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현재 질문자의 고민을 읽었을 때에는 (투명이 아닌 일반) 가철성 유지장치를 제작하여 착용함으로써 더 이상 치열이 벌어지거나 틀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방법이 더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미 발생한 틀어짐이나 치아 사이 벌어짐을 투명 장치를 이용하여 치료하는 것은 가능하나, 그 이후에는 다시 일반 가철성 유지장치를 제작하여 착용하실 필요가 있습니다.